[드라마 리뷰]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의 완벽한 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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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의 완벽한 비서"

by 빵_블리 2025. 3. 17.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는 2025년 1월 3일부터 2월 14일까지 방영된 12부작 금토 드라마로, 직장 로맨스이자 '사람'을 이야기하는 힐링 스토리입니다. 이 드라마는 잘 나가는 헤드헌터회사 CEO지만 일 말고는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강지윤(한지민 분) 앞에 완벽함으로 무장한 유은호(이준혁 분)가 비서로 나타나 사랑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1. 줄거리

지윤은 회사를 창업 5년 만에 업계 2위로 성장시킨 유능한 CEO로, 일에만 몰두하여 성공가도를 달리지만 정작 개인적인 삶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어린 시절의 상처로 사람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감정표현도 서툴기만 합니다. 반면, 은호는 따뜻하고 세심한 성격의 비서로, 업무 능력뿐만 아니라 살림과 요리에도 능숙한 싱글대디입니다. 두 사람은 처음에는 서로 다른 성격과 생활방식으로 충돌하지만, 점차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며 진정한 케어와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2. 등장인물

  • 강지윤(한지민): 피플즈 CEO. 서치펌 대표. 헤드헌터. 20대 여대생들의 워너비로 떠오른, 가장 핫한 CEO. 하지만 돈값 못하는 사람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다는 단 하나의 기준을 가지고 피플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남의 사정 따위 관심 없고, 직원이라도 일 외적인 것으로 얽히는 것은 딱 질색입니다. 그런 지윤 앞에 나타난 한 남자. 유은호! 쓸데없이 오지랖을 부리며, 여기저기 모든 사람들 일에 참견하는 이 남자가 짜증 나고 화가 나지만, 이 남자를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언제부턴가 이 남자를 눈으로 늘 찾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 유은호(이준혁): 피플즈 비서. 싱글대디. 별이 아빠. K-직장인. 단단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남자. 잘생겼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마스크에 매너와 배려, 따뜻함을 기본적으로 장착한 완벽남. 게다가 그 어딘가에 전설처럼 존재한다는 능력까지 겸비한 젊고 잘생긴 친구 같은 아빠.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한 직장에서 의도적인 누명을 쓰고 해고당한 후, 은호에게 남은 선택지는 강지윤의 비서가 되는 것뿐. 차갑고 쌀쌀맞은 대표의 곁은 지키는 일이 녹록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밀어내는 그녀가 싫지 않습니다. 도리어 자꾸만 생각나고 걱정이 됩니다. 완벽한 비서 유은호는 과연 그녀의 마음을 열 수 있을까요?
  • 우정훈(김도훈): 피플즈 CTO. 재벌가 도련님. 철부지 한량. 유쾌하고 자유로운 성격의 소유자. 담배를 끊은 후 막대사탕을 입에 달고 삽니다.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기가 버거웠던 형이 6년 전 세상을 떠나고 그 죄책감에 매일 술에 절어 사고 치고 돌아다니는 정훈을 보다 못한 아버지는 강지윤의 회사에 들어가라고 최후통첩을 합니다. 그렇게 5년째 지윤의 구박을 받으면서도 피플즈에 출근 중입니다. 금수저의 타고난 인맥을 활용해 딱 잘리지 않을 정도로만 일합니다. 워커홀릭 지윤을 바라보며, 형처럼 그녀를 잃게 될까 봐 걱정합니다. 그러던 중 그는 지윤을 향한 이 마음이 단순한 동료애가 아닌 특별한 마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 정수현(김윤혜): 그림책 작가. 은호의 육아동지. 대외적 싱글맘. 털털하고 씩씩하고 무던한 성격. 모두가 아들로 알고 있는 서준이는 사실 언니의 아들. 조카인 서준을 언니 대신 아들로 키우며 세상의 편견에 맞서고 있습니다. 서준이에게 다양한 가족이 있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 직접 글을 쓰기 시작했고, 결국 작가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만난 육아동지 유대디. 그를 마음에 두고 있지만 표현하지는 못하고 속만 끓입니다. 서준이에게 은호 같은 아빠가 있으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 김혜진(박보경): 커리어웨이 CEO. 헤드헌터 업계 1위. 지윤의 라이벌. 전통의 헤드헌터 업계 1위 카레어웨이 대표이자 예전 지윤의 사수.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야망가. 승승장구하는 지윤이 보기 싫어 호시탐탐 지윤을 괴롭힙니다.

3. 주요 테마와 메시지

이 드라마는 일과 삶의 균형, 인간관계의 중요성, 그리고 자기 성장의 가치를 주요 테마로 다룹니다. 성과 중심의 기업 문화와 인간적인 가치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공감대를 형성하며,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인물이 서로의 세상을 이해하고 보완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이를 통해 "일과 삶은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진정한 성취를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4. OST와 문화적 영향

  • 드라마의 OST는 감동과 여운을 오래도록 느끼게 하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폴킴의 "내가 널 지켜줄게."는 지윤과 윤호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7회 엔딩 장면에 삽입되어 감정을 고도시킴으로써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권진아의 "How you feelin", 샘킴의 "Like a Moonlight", 민니의 "Answer" 등 실력 있는 뮤지션들의 매력적인 음성이 극적이 효과를 높였습니다. 
  • 그동안 주조연으로 활동했던 이준혁 배우는 "나의 완벽한 비서"를 통해 여심을 사로잡았으며, 그간의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멜로까지 섭렵한 확실한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5. 결론

' 비서'는 현대인의 일과 삶, 그리고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따뜻하게 그려낸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과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한지민과 이준혁의 현실적이고 따뜻한 케미스트리는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직장 로맨스와 힐링 스토리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방송 후 웨이브(Wavve)와 넷플릭스에서 다시 보기가 가능하니, 아직 시청하지 못하신 분들은 꼭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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