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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드라마 리뷰] 자유로운 영혼들의 사랑과 방황, MBC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

by hellopinkpanda 2025.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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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는 2002년 7월 3일부터 2002년 9월 5일까지 총 20부작으로 방영된 작품으로, 독특한 스토리와 개성 있는 캐릭터들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드라마는 방영 당시 평균 시청률이 14~15%로 그리 높지 않았지만, 'OO폐인'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종영 후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출처 ❘ https://program.imbc.com/willfully

1. 줄거리

소매치기 전과자 고복수(양동근 분)는 우연히 버스정류장에서 인디락 키보디스트 전경(이나영 분)의 지갑을 훔치다가 처음 만나게 되는데 그 순간, 경에게 첫눈에 반합니다. 이후 몇 번의 우연한 만남이 계속되던 끝에 경은 복수가 자신의 지갑을 훔쳐간 범인이며, 그로 인해 친구를 죽게 만들었음을 알게 되자 그에게 분노를 느끼게 됩니다. 한편 길에서 갑자기 쓰러진 복수는 뇌종양 말기 판정을 받게 되고 경은 복수가 자신에게 진심으로 쓴 사과 편지를 보고 복수에 대해 마음을 열게 됩니다. 두 사람은 점차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가까워지게 되면서 복수는 소매치기를 접고 스턴트맨이 됩니다. 하지만 복수의 병세는 점차 악화되고 결국 복수는 경에게 이별을 통보하지만 경도 결국 복수의 병을 알게 됩니다. 그러던 중 아들의 병을 알게 된 아버지는 그 충격으로 삶을 스스로 포기하고 세상을 떠나자 경은 절망에 빠진 복수의 곁을 지키며 그를 위로합니다. 쓰러진 복수는 수술을 결정하고, 수술을 마치고 나오는 복수를 향해 경은 활짝 웃어 보입니다.

 

2. 등장인물

  • 고복수(양동근): 전 소매치기, 후 스턴트맨. 그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부모는 이혼을 했고, 가난한 아버지는 그를 잠시 보육원에 맡겼습니다. 보육원에서 만난 형을 따라 앵벌이가 됐고 그 형보다 더 나이가 많은 형을 통해 소매치기를 배웠습니다. 그가 중학교 입학 할 때쯤 조그만 전셋집 한 칸을 마련한 아버지가 나타났고 버스 운전기사인 아버지와 함께 다시 살게 되었습니다. 그에겐 엄마 같은 송미래가 있습니다. 과격한 그녀지만 그는 그녀의 품에 안겨 잠을 자곤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운명처럼 만난 경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되고 그는 이제 미래가 아닌 경에게 마음을 쏟기 시작합니다. 
  • 전경(이나영): 인디락 키보디스트. 힘없이 늘 귀에 이어폰을 꽂고 다니며 남의 일에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고복수와 한동진을 만나기 전까지 연애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락 마니아였고 그런 곡을 만들어서 연주하고 싶어 합니다. 지방대 피아노과를 졸업했을 떼, 아버지는 유학 아니면 결혼, 아니면 피아노 학원 중 택일하라 했지만 아버지의 제안을 다 거절하고 지금처럼 살게 되리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 한동진(이동건): 문화부 기자. 사교적이며 자상합니다. 그는 동거도 여러 번 해본 자유연애가 입니다. 경과 동거하고 싶어 안달이 났으나 결혼을 싫습니다. 경의 아버지가 귀찮게 굴지만 않으면 경과 함께 영원히 행복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 송미래(공효진): 프로야구 치어걸. 키 크고 날씬하며 솔직한 성격. 애교가 많고 질투심이 강합니다. 실제 그녀는 주민등록상의 나이보다 세 살이 많습니다. 그녀는 중학생 여동생을 돌보며 살고 있습니다. 여동생을 복수를 싫어하지만 복수와 여동생이 친해져서 단란한 가정을 만들고 싶습니다. 미래가 가진 재산이라곤 딱 세 개. 여동생, 고복수, 화장대. 

3. 주요 테마와 메시지

'네 멋대로 해라'는 출생의 비밀, 삼각관계, 불치병 등 흔한 소재를 다루지만, 젊은 영혼의 내면과 치유의 여정을 감각적으로 풀어내며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시한부 인생을 사는 주인공 복수가 사랑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주었습니다. 또한, 각기 다른 상처를 가진 인물들이 서로를 통해 치유받는 모습을 통해 관계의 중요성과 사랑의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4. 수상경력

  • 2002년 MBC 연기대상 미니시리즈부문 남자 우수상 - 양동근
  • 2002년 MBC 연기대상 네티즌이 선정하는 올해의 탤런트상 - 양동근
  • 2002년 MBC 연기대상 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탤런트상 - 양동근
  • 2002년 MBC 연기대상 미니시리즈부문 여자 우수상 - 이나영
  • 2002년 MBC 연기대상 여자 인기상 - 공효진
  • 2003년 제39회 백상예술대상 극본상 - 인정옥
  • 2003년 제39회 백상예술대상 드라마 작품상
  • 2003년 제3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신인연기상 - 양동근

5. OST와 문화적 영향

"네 멋대로 해라"의 OST는 드라마의 감정선을 더 돋보이게 해 주었습니다. 타이틀인 "멜로드라마"와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는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는 이현우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이 드라마를 통해 다시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네 멋대로 해라'는 독특한 스토리와 개성 있는 캐릭터들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방영 당시 평균 시청률은 14~15%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OO폐인'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종영 후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종방 10주년 기념 상영회가 열리고, 드라마 촬영장소에 아직도 드라마를 추억하는 이들이 찾고 있는 등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6. 결론

'네 멋대로 해라'는 흔한 드라마 소재를 감각적으로 풀어내며,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입니다. 특히, 주인공들의 사랑과 삶의 여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으며,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웰메이드 드라마로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작품의 성공은 독특한 스토리텔링과 개성 있는 캐릭터, 그리고 감각적인 연출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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