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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드라마 리뷰] 사랑을 확인하는 또 다른 이름, MBC 드라마 "질투"

by hellopinkpanda 2025.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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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질투'는 1992년 6월 1일부터 7월 21일까지 방영된 월화 미니시리즈로, 한국 드라마 역사에서 트렌디 드라마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 드라마는 ‘친구인 남녀 사이에 과연 사랑은 가능한가’를 소재로 젊은이들 간의 풋풋한 사랑과 그 안에 질투를 그리며 한국에 로맨스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질투’는 ‘X세대’, ‘신인류’라 불리던 당시 젊은이들의 일과 사랑을 그려내며, 교훈적인 내용이나 무거운 주제의식을 가졌던 기존 드라마와는 달리 가볍게 젊은이들의 생활과 사랑을 다루었습니다. 이에 56.1%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트렌디 드라마의 흐름을 주도했으며,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playvod.imbc.com/Templete

 

1. 줄거리 

친한 친구 사이인 영호(최수종 분)와 하경(최진실 분). 둘은 같은 동네에 살면서 거의 매일을 붙어 지냅니다. 쾌활하고 발랄한 성격의 하경은 잘생기고 성격 좋은 영호를 오랫동안 짝사랑하지만 영호는 하경을 편한 친구 이상으로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영호는 피자집 사장인 미모의 영애(이응경 분)에게 호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영호로서는 늘 영애가 하경보다는 우선입니다. 이런 영호 때문에 둘만의 약속은 번번이 깨지게 되고 하경은 결국 지쳐가다 영호를 포기하려 합니다. 그러다 영애와 영호 사이에 틈이 생기게 되고 영호는 그동안 몰랐던 하경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됩니다. 결국, 유학을 떠나기로 결심한 하경을 붙잡는 영호, 그런 영호의 마음을 하경 또한 기쁘게 받아들입니다.

 

2. 등장인물 

  • 이영호(최수종): 광고회사 직원, 하경의 오랜 친구.
  • 유하경(최진실): 여행사 직원, 영호의 오랜 친구.
  • 한영애(이응경): 영호가 호감을 가지는 피자집 여사장.
  • 민상훈(이효정): 하경의 과외선생님이자 친구 채리의 남편
  • 배채리(김혜리): 하경의 친구.

3. 주요 테마와 메시지 

이 드라마의 주요 테마는 사랑과 질투, 그리고 인간관계입니다. ‘질투’는 친구와 연인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사랑과 질투가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 작품은 당시 사회적 이슈였던 성차별 문제를 다루며, 여성 주인공의 성장과 독립성을 강조합니다.

 

4. 수상경력 

  • 1992년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최수종, 최진실)

5. OST와 문화적 영향

MBC 드라마 '질투'의 OST는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큰 사랑을 받았으며, 대표적인 곡으로는 유승범의 '질투', '친구일 때와 사랑을 느꼈을 때' 등이 있습니다. '질투'는 1992년 6월 30일 발매된 MBC 미니시리즈 '질투'의 OST 수록곡입니다. 이 곡은 유승범이 작사, 작곡하였으며, 경쾌한 멜로디와 가사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친구일 때와 사랑을 느꼈을 때'는 유승범이 부른 곡으로, '질투'와 함께 '질투' OST의 대표곡으로 꼽힙니다. 위 두 곡 외에도 '그래 그건 사랑이었어', '대답 없는 질문', '그냥처럼 비는 내리고', '오늘이야', '우린 언제나 그 자리에', '이 순간 이대로', '질투 그리고 - 노을 (경음악)' 등의 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질투'의 OST는 당시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드라마 '질투'의 명장면은 단연 마지막 회 엔딩 장면이라고 생각됩니다.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던 하경과 영호가 헤어지기 직전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어 서로의 감정을 토해내고 뜨겁게 포옹하는 장면입니다. 이때 두 사람을 중심으로 카메라가 360도 빙글빙글 돌다가 점점 뒤로 빠지면서 촬영하고 있는 스태프들의 모습까지 전부 담기게 됩니다. 전무후무한 장면이라고 생각됩니다. 획기적이었던 이 장면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마지막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인상 깊게 기억되고 있습니다.

6. 결론

MBC 드라마 '질투'는 1990년대 초반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으로, 사랑과 우정, 질투와 경쟁 등 인간관계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현실적인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감미로운 OST를 통해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명작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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