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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드라마 리뷰] 우정과 사랑 사이, KBS 드라마 "프로포즈"

by hellopinkpanda 2025.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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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프로포즈'는 1997년 6월 9일부터 1997년 7월 22일까지 총 14부작으로 KBS 2 TV에서 방영된 미니시리즈로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김희선과 류시원이 주연으로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또한 유행의 아이콘이었던 두 주인공의 패셔너블하고 세련된 코디, 90년대 특유의 서울 사투리가 인상적이며, 특히 배우 원빈의 데뷔작이자 본명인 '김도진'으로 등장하는 희귀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라온 남녀 주인공의 사랑과 우정을 세련되게 그린 작품으로 감각적인 화면과 유행을 선도하는 등장인물들의 패션 스타일과 주인공들의 직업(뮤직비디오 감독, 클레이메이션 인형 작가)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1. 줄거리

유라(김희선 분)와 수빈(류시원 분)은 태어날 때부터 가장 친한 친구였습니다. 유라는 명랑하고 솔직한 성격으로 주변을 밝게 만드는 인물이며, 수빈은 낙천적이고 배려심이 깊은 남자입니다. 두 사람은 늘 함께하며 깊은 유대감을 쌓았지만 서로에 대한 감정을 그저 '우정'이라고만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수빈은 유라를 향한 감정이 단순한 우정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정작 유라는 수빈을 친구로만 여기고 있으며, 그러던 중 새로운 사랑을 만나게 됩니다. 유라는 우연히 만난 한 남자 민석(이창훈 분)에게 호감을 느끼고 점점 그에게 마음을 주게 됩니다. 수빈은 그런 유라를 보며 괴로워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끝까지 숨깁니다. 수빈은 유라가 행복하기를 바라며 곁에서 묵묵히 응원하던 중 대학친구인 윤주(조은숙 분)와 가까워지게 되면서 유라와의 관계에 미묘한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유라와 민석의 사랑 또한 부모님의 벽 앞에 부딪치게 되고 장애물을 뛰어넘지 못한 민석은 유라와의 이별을 선택하고 해외로 떠나게 됩니다. 홀로 남겨진 유라 곁을 묵묵히 지키는 수빈과 뒤늦게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유라. 과연 두 사람은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을 극복하고 함께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서로를 가슴에 묻고 각자의 길을 가게 될까요?

 

2. 등장인물

  • 김유라(김희선): 밝고 사랑스러운 성격의 여주인공, 점토 인형을 만드는 프리랜서, 클레이메이터
  • 류시원(정수빈): 속 깊고 배려심 많은 남주인공, 뮤직비디오 PD
  • 백민석(이창훈): 유라가 호감을 가지는 남자, 건축가
  • 이윤주(조은숙): 수빈과 유라의 대학교 동창
  • 오진수(강성진): 수빈과 유라의 대학교 동창이자 수빈과 함께 일하는 뮤직비디오 PD
  • 정건영(한진희): 수빈 아버지
  • 정영희(김민정): 수빈 어머니
  • 김민주(김창숙): 유라 어머니
  • 한현우(김도진): 유라 옆집 남자이자, 시인
  • 정세희(사강): 수빈의 여동생

3. 주요 테마와 메시지

  • 친구에서 연인이 될 수 있을까? 사랑과 우정 사이의 현실적인 감정선
  • 90년대 대학생들의 풋풋한 캠퍼스 로맨스와 성정 이야기
  • 김희선, 류시원의 청춘스타 시절을 대표하는 감성적인 연기
  • 당대 청춘들의 감성을 자극한 드라

4. OST와 문화적 영향

감성적인 스토리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OST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90년대 감성을 담은 잔잔하고도 서정적인 음악들이 드라마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드라마의 대표적인 메인 테마곡인 홍지호의 '프로포즈'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로 지내온 남녀 주인공의 감정을 그대로 담아내, 오프닝 곡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너를 위한 기도'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애틋한 가사가 남녀 주인공의 감정선을 그대로 표현함으로써 극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이 드라마는 '오랜 친구가 연인이 될 수 있을까?'라는 오래된 난제를 주제로 두 주인공이 우정을 넘어 사랑을 깨닫는 현실적인 과정을 표현함으로써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고 남녀 주인공의 헤어, 메이크업, 코디가 90년대 후반 젊은 세대에게 큰 유행을 불러일으키며 트렌드세터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생각됩니다.

 

5. 결론

단순한 로맨스 드라마를 넘어, 90년대 후반 청춘들의 사랑과 감성을 대변하는 작품으로써 OST와 스토리 덕분에 아직도 회자되는 명작이며, 김희선&류시원 두 배우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작품임과 동시에 청춘 드라마의 모티브가 된 작품이라고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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