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리뷰] 설레는 청춘의 한 페이지, KBS 드라마 "느낌"

KBS 드라마 "느낌"은 1994년 7월 20일부터 1994년 9월 8일까지 총 16부작으로 방영된 KBS 2TV 수목 드라마입니다. 남자 주인공으로는 손지창, 김민종, 이정재가 출연하였고, 여주인공으로는 우희진이 출연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이본, 류시원 등이 출연하여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드라마는 한 여자를 사랑하는 삼 형제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려내며 당시의 청춘 문화를 담고 있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1. 줄거리

미술을 전공하는 자상한 맏형 한빈(손지창 분), 여자에게 무관심한 지적인 모범생 둘째 한현(김민종 분), 오토바이로 몰고 다니며 툭하면 싸움질을 벌이는 마초 타입의 막내 한준(이정재 분) 앞에 어느 날 어머니의 친구 딸 김유리(우희진 분)가 등장하게 됩니다. 엄마 친구 아들 삼 형제가 다니는 대학으로 서머스쿨을 오게 된 유리가 삼 형제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되면서 유리는 삼 형제 모두에게 애정으로 엮이게 됩니다. 유리를 사이에 두고 삼 형제 사이에 미묘한 갈등이 생기게 되고 유리 또한 한 자신의 감정에 대해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유리와 삼 형제는 서로를 통해 성장하고, 갈등 속에서도 더욱 단단한 관계를 맺게 됩니다. 

 

2. 등장인물

• 한빈(손지창): 한현의 쌍둥이 형. 같은 학교 산업디자인학과 학생.
• 한현(김민종): 한빈의 쌍둥이 동생. 같은 학교 경영학과 학생.
• 한준(이정재): 한현과 한빈의 동생. 같은 학교 체육학과 학생이자 조정부 선수.
• 김유리(우희진): 어린 시절 삼 형제와 같이 자랐던 삼 형제의 엄마 친구 딸. 어렸을 적 프랑스에 있는 엄마에게로 떠났다가 성인이 되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 이혜린(이본): 한빈의 오래된 친구. 한빈과 같은 학교, 같은 과.
• 김석장(박재훈): 한준과 조정 시합에서 쉽게 이길 정도의 우월한 하드웨어를 지닌 학생. 한준의 라이벌.
• 이주희(이지은): 한현을 짝사랑하는 같은 학교 경영학과 학생.
• 강동욱(류시원): 혜린을 짝사랑하는 혜린과 삼 형제의 친구. 
• 민춘수(손종범): 동기 미선을 짝사랑하는 한빈, 이혜린, 강동욱의 과 동기. 
• 미선(오솔미): 춘수의 구애를 받지만 정작 동욱을 짝사랑하는 한빈, 이혜린, 강동욱, 민춘수의 과 동기.
• 장경진(정영숙): 삼 형제의 어머니, 조명회사를 운영하는 CEO.

3. 주요 테마와 메시지

'느낌'은 청춘의 사랑과 우정을 주제로 젊은이들이 겪는 감정의 소용돌이와 성장 과정을 그려냅니다. 세 형제와 엄마의 친구 딸 유리의 복잡한 감정선을 통해 사랑의 다양한 형태와 갈등을 현실적으로 묘사하였으며, 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사랑과 우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4. OST와 문화적 영향

당시 드라마 '느낌'의 OST는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주제곡은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중 가장 주목을 받았던 곡은 손지창과 김민종 배우가 직접 참여한 "그대와 함께"로 드라마 오프닝 곡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가요 차트 1위를 휩쓸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으며, 훗날 응답하라 1994에서 B1A4가 요즘 트렌드에 맞춰 리메이크하여 다시 한번 큰 사랑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참고로 이 드라마에 박진영의 '너의 뒤에서'도 삽입되어 인기를 얻었으나 OST에는 수록되지 않았고, 박진영 1집에 수록되었습니다.  '느낌'은 1990년대 중반 청춘 드라마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며, 이후 청춘 드라마 제작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5. 결론

KBS 드라마 '느낌'은 삼 형제와 한 소녀가 함께 보낸 한여름의 시간을 통해 젊은이들의 청춘과 사랑, 우정을 섬세하게 그린 작품으로 현실적인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과 사랑을 얻었으며 1990년대 청춘 드라마의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배우 손지창, 김민종, 이정재, 우희진 등의 인기를 급상승시키며 스타로 발돋움하게 만든 작품이기도 합니다. '느낌'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닌 청춘들의 감정과 성장을 담은 작품으로, 시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풋풋한 초여름의 향기로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