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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드라마 리뷰] 생명을 통한 치유 스토리, SBS 드라마 "산부인과"

by hellopinkpanda 2025.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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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산부인과"는 2010년 2월 3일부터 3월 25일까지 방영된 16부작 메디컬 드라마로 산부인과를 배경으로 의료진과 환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임신과 출산,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선택과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출처 ❘ https://programs.sbs.co.kr/drama/sanbu

1. 줄거리

주인공 서혜영(장서희 분)은 유능한 산부인과 의사로, 일에 대한 열정과 뛰어난 실력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장애아를 임신한 산모의 낙태 수술을 집도한 후, 병원 내 정치적 압력으로 인해 지방 병원으로 좌천됩니다. 더욱이 병원 기조실장인 유부남 윤서진(정호빈 분)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임신하게 되지만, 이 사실을 숨긴 채 새로운 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합니다. 그곳에서 소아과 의사 이상식(고주원 분)과 불임클리닉 의사 왕재석(서지석 분)을 만나게 되며, 이들과 함께 다양한 환자들의 사연을 접하게 됩니다. 혜영은 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삶과 사랑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고, 개인적인 아픔과 직업적 도전에 맞서 성장해 나갑니다.

 

2. 등장인물

  • 서혜영(장서희): 산부인과 의사. 병원에서 365일 살다시피 하는 워커홀릭. 논문편수도 압도적이며, 손 빠르고 대범하게 수술도 잘하는 유능한 의사. 모교에 교수로 남고 싶었으나 병원 기조실장인 윤실장과 사귀던 중 임신 사실을 알게 되고, 두 번째 장애아를 임신한 산모의 낙태 수술을 하게 되면서 해고, 지방으로 좌천됩니다. 새로 옮긴 병원의 소아과 의사인 상식에게 무장해제가 되는 것을 느끼고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 이상식(고주원): 소아청소년과 의사. 반듯하고 약간은 고지식하며, 아이를 좋아하고 매우 잘 돌봅니다.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혜영과 병원에서 재회하면서 그녀의 임신사실을 아는 유일한 사람이 됩니다. 임신한 몸으로 조심하지 않고, 혹사하며 일만 하는 혜영이 자꾸 신경 쓰여 참견하게 됩니다. 구름 사진을 보면서 일기를 관측하는 것이 취미이며, 윤실장과는 과거에 아는 사이.
  • 왕재석(서지석): 산부인과 의사. 혜영이 좌천된 병원의 불임 클리닉 의사. 혜영의 유치원, 초등학교, 고등학교 동창. 혜영과는 사랑 이하 우정 이상의 묘한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식이 유산 위기의 혜영을 업고 왔을 때 기분이 묘해집니다. 사생활에선 꼬시는 것보다 헤어지는 게 더 어려운 바람둥이. 유머러스하고 매력적인 성격. 타고난 친화력으로 여자들과 쉽게 친해집니다. 낙태반대론자로 천주교 신자. 오랜 불임으로 힘든 환자들에게도 섬세한 배려를 해서 신뢰를 받고 있는 제법 괜찮은 불임 클리닉 의사.
  • 윤서진(정호빈): 대학병원 기조실장, 간담췌 분야 최고의 권위자. 젊은 아이에 권위자가 된 사람답게 일에 빠져 살았습니다. 그런 그에게 지친 아내가 바람을 피웠고, 아내의 요구로 별거 중이었습니다. 혜영을 괜찮은 재목으로 눈 여겨 보고 있었고, 영리하고 열정이 있는 그녀에게 당연히 매력을 느꼈습니다. 혜영의 임신에 별로 고민하지 않습니다. 혜영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 성격상 당연히 지울 것이라 믿습니다. 혜영이 임신을 계기로 당차게 자신과의 관계를 정리하자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 안경우(송중기): 산부인과 레지던트 2년차. 혜영 아래서 수련받는 레지던트. 사명감보다 경제적 비전 때문에 의대를 택한 전형적 케이스. 피부과 지원했다 떨어져 산부인과로 왔고 어서 보드 따고 나가 피부비만 클리닉을 차릴 생각입니다. 그런 레지던트가 새벽 5시 50분에 인턴보다 빨리 출근하는 혜영을 과장으로 모시자니 고생시작입니다. 빚이 20억 인 집 3남. 영미와 연애 중이었으나, 혼테크가 안 되는 영미와는 당연히 결혼 반대. 다른 여자와 선보고 양다리 걸치던 중 궁합을 핑계로 영미와 헤어집니다.
  •  김영미(이영은): 분만실 간호사. 신생아 중환자실에 근무하다 아픈 신생아들에게 감정이입이 너무 심해 산부인과로 방출된 케이스. 착하긴 하지만 야무지거나 현명한 편은 아닙니다. 레지던트 경우와 사귀던 중, 그의 집안에서 궁합 때문에 반대한다는 통보를 받고 그 핑계를 그대로 믿을 만큼 순진합니다. 정말 궁합이 그렇게 나쁜지 몇 군데씩 전전할 만큼 미련이 남은 상태. 그 아픔이 다 가시지도 전에 맞선 보러 나간 자리에서 경우를 다시 만납니다.
  • 수간호사(안선영): 산과 수간호사. 패셔너블합니다. 수많은 아기와 산모들을 보아왔기에 누구보다 현실적인 판단을 하지만 정작 살벌하게 말하는 혜영에게는 적응이 안됩니다.

3. 주요 테마와 메시지

‘산부인과’는 임신과 출산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생명의 소중함과 의료진의 책임감을 강조합니다. 드라마는 산모와 태아, 두 생명을 동시에 다루는 산부인과 의사들의 고충과 선택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생명의 탄생이 주는 경이로움과 그 과정에서의 윤리적 딜레마를 조명합니다. 또한, 여성들이 임신과 출산을 통해 겪는 신체적·정신적 변화를 섬세하게 묘사하여 가족과 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 산부인과에 대한 인식 개선과 더불어 생명에 대한 존중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4. OST와 문화적 영향

드라마의 감성을 더해준 OST 중 케이윌이 부른 ‘사랑까진 안돼요’는 발표 하루 만에 멜론, 벅스, 싸이월드 등 온라인 음악 차트에서 10위권에 진입하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 곡은 바라볼 수밖에 없는 남자의 마음을 애절하게 표현한 발라드로, 케이윌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드라마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졌습니다. 또한, 드라마는 산부인과라는 전문 의료 분야를 다루면서도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며 임신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특히, 산부인과 방문을 꺼리는 젊은 여성들의 인식 변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5. 결론

SBS 드라마 ‘산부인과’는 생명의 탄생이라는 경이로운 과정을 중심으로 의료진과 환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주인공 서혜영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성장과 갈등을 통해 삶의 소중함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또한, 드라마는 산부인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임신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기여한 의미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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